무지개가 떴어요
오늘저녁 4:20분 저희집 하늘이에요~
결혼하고 전주로 내려가서 일년만에 아이도 출산하고 오랜만에 서울 나들이 온
말 많고 탈 많은 사춘기 시절 친구와 점심식사를 한 후
짧은 만남의 아쉬움을 뒤로 하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
조금씩 내리던 빗줄기가 굵어질 때 쯤 집에 도착해
이것 저것 미뤄둔 일을 하다가
시간에 비해 어둡고 붉은 하늘에
무심코 창밖을 보니
아주 가까이 엄청 크게 쌍무지개가 떴네요.
요렇게 말이죠!~ 요건 베란다에서 핸폰으로 찍은 사진~
허겁지겁 카메라를 챙겨 바로 옥상에 올라가서 한 컷 담아보았는데
저질 화각에 양쪽이 잘립니다;;
요렇게~ 둥글게 뜬 것이.. 제 렌즈의 좁은 화각에 다 담아지지 않으니
양쪽 따로 찍고 합성 ㅋㅋㅋ
방과 후 옥상에 올라가 매일 달라지는 하늘을 보는 것을 좋아했던
감성 풍부했던 어린 시절,
운 좋은 날만 볼 수 있었던 맑은 하늘의 무지개와 사뭇 다른
꽤나 짙고 농염한 비오는 하늘에 뜬 쌍무지개는
오랜만에 만나는 풋풋했던 어릴적 친구와
이제는 달라진 대화와 서로의 모습에 신기해 하며
헤어짐을 아쉬워하며 집에 돌아온 오늘에 참 잘 어울립니다.
728x90
반응형
LIST
'조이일상' 카테고리의 다른 글
와콤 신티크 신제품 발표 '와콤 모바일 스튜디오 프로' (2) | 2016.10.07 |
---|---|
[가로수길] 라인프렌즈스토어를 털다~ (0) | 2015.03.21 |
블로깅 하는 재미~ (0) | 2015.01.20 |
아기띠와 힙시트! 두가지 모두~ 국민 힙시트 추천 "아이엔젤" (0) | 2014.11.01 |
올리자마자 인기글? (0) | 2014.09.15 |